하동-최치원 입산시
위치 : 경상남도 하동군 하동읍 읍내리
시대 : 근대
유형 : 향토유적
僧乎莫道靑山好 스님아 청산이 좋다 말하지 마소, 山好何事更出山 산 좋다며 어찌 다시 산을 나서시는가
試看他日吾踪跡 훗날 내 자취나 두고 보시구려. 一入靑山更不還 한 번 청산에 들거든 다시 나오지 않으리니.
고운 최치원 선생은 화개동천의 <세이암>에서 세 속에 더럽혀진 귀를 씻고 입산하여 일설에는 청학을 타고
노니는 선생을 보았다는 전설 같은 이야기도 전해지고 있다. 입산시(入山詩)는 고운 최치원 선생이 지리산
으로 입산을 앞두고 그 심경, 혹은 각오를 다진 詩로 널리 알려져 있다. 하동에는 고운 선생의 행적이 많이
남아 있다. 쌍계사 경내에 있는 <진감선사대공탑비>는 고운 선생이 비문을 짓고, 환영스님이 각자를 한 유명
한 비문이다. 또한 쌍계사(雙磎寺) 일주문보다 전에 큰바위 두개의 바윗돌에 새겨진<雙磎>와 <石門>은 고운
최치원 선생이 지팡이로 썼다는 전설도 있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