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푸조나무
위치 : 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 범왕리 산37
시대 : 통일신라
유형 : 경상남도 기념물 제123호
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 범왕리에 있는 이 나무는 느릅나뭇과에 속하는 낙엽활엽 교목으로 우리나라 남쪽
지방에 자라는 수종이다. 이곳 한 그루의 푸조나무 노거목은 높이 25m, 가슴높이 줄기둘레 6.25m, 수관폭
(樹冠幅)은 동서로 25.9m 남북으로 29.2m에 이르는 거목이고 나무의 나이는 약 500년으로 추정되고 있다.
수관의 발달이 거창하고 우리나라 푸조나무 중 가장 큰 나무로 알려지고 있다. 이 나무는 지금 정자나무의
구실을 하고 있다. 전하는 말에 의하면 푸조나무는 고운 최치원이 신라말기 혼탁한 세상을 등지고 지리산
으로 들어갈 때 꽂아둔지팡이가 움을 내어 자란나무라고 전해지고 있다. 고운 선생은 후학들에게 이나무가
살아 있으며 나도 살아 있고, 이 나무가 죽으면 나도 죽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는 전설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