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진감선사탑비
위치 : 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 운수리
시대 : 통일신라(887년)
유형 : 국보 제47호
경상남도 하동군 쌍계사는 지리산 동남 기슭의 울창한 수림에 안겨 조용히 들어앉아 있는 대가람이다.
멀리 지리산에서 흘러내리는 화개천 상류의 물과 북쪽으로 오리쯤 떨어져 있는 불일폭포의 물이 합치는
승지에 있으며 절 입구 두 개의 바위에 새겨진 고운 최치원 선생이쓴 <쌍계, 석문>이라는 글씨가 시선을
끈다. 또한 경내의 국보급 문화재인 <진감선사대공탑비>의 비문 역시 고운 최치원 선생의 친필이다.
세상에 전하기로는 고운 최치원 선생께서 이곳에서 글을 읽었다고 하며 뜰에 늙은 괴목이 서 있었는데
그 뿌리는 북쪽으로 작은 시냇물을 가로질러 서리서리 얽히어 다리(교)같으므로 절에 스님들로 하여금
다리로 이용하고 있다는 데, 이 나무 또한 고운 최치원 선생께서 손수 심으신 나무라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