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피향정
위치 : 전라북도 정읍시 태인면 태창리
시대 : 신라
유형 : 보물 제289호(1963.1. 21)
자연을 벗삼아 쉼터로 사용하고자 지은 피향정(披香亭)은 호남지방에서 으뜸가는 정자건축이다. 통일신라
헌안왕(재위 857∼861)때, 고운 최치원 선생이 태산(현 정읍시) 태수 재임시에 건립했다고 한다. 기록에
따르면 조선 광해군 때, 현감 이지굉이 다시 짓고 현종 때 현감 박숭고가 건물을 넓혔으며, 지금 크기로는
숙종 42년(1716) 현감 유근(柳近)이 넓혀 세웠다고 한다. 그 뒤에도 몇 차례 부분적으로 고쳤는데 단청은
1974년에 다시 칠한 것이다. 피향정을 둘러싸고 연못이 두 군데 있었는데 위 연못은 약 80여 년 전 메워져
민가가 들어앉게 되었고 아래연못은 서쪽에 있으며 정자는 28개의 화강암 기둥위에 세워졌는데 28개의
기둥은 천문학에서 우주를 스물 여덟으로 나누었던 28수를 뜻한다. 그간 수차에 걸쳐 중수하였으며
천 여 년 전의 옛 모습을 그대로 보존하여 있고 전면에는 <피향정> 후면에는 <호남 제일루>라는 액자가
걸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