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윗코프 미국 중동 특사가 20일(현지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비치에서 열린 FII 우선 정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마이애미/AFP 연합뉴스
스티브 윗코프 미국 중동 특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가자지구 재건 계획에 가자주민 강제 퇴거 계획은 없다고 해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을 놓고 다음 달 4일 아랍 22개국이 모이는 정상회의를 앞두고 사우디아라비아 초청으로 5개국이 먼저 관련 논의를 시작했다.
20일(현지시각)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후원하는 마이애미의 한 콘퍼런스에서 윗코프 특사는 “미국의 가자지구 계획은 팔레스타인인 추방에 관한 것이 아니”라며 “팔레스타인인을 위한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방법”이
내집마련대출이자 라고 주장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지난 4일 트럼프 대통령은 팔레스타인인들을 이집트와 요르단 등 이웃 국가를 포함한 다른 지역에 정착시키고 미국이 가자지구를 점령해 개발한 뒤 휴양지로 탈바꿈시키는 안을 내놔 국제법 위반 논란에 휩싸였다.
윗코프 특사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과 다른 내용이다. 그는 “트럼프
부동산중계수수료 대통령의 발언은 지난 50년 동안 제안된 것들에 대한 다른 해결책을 시도하는 것”이라고 두둔하며 “전쟁으로 가자지구 많은 지역이 파괴되고 폭발하지 않은 탄약이 흩어져있다. 사람들이 어떻게 돌아올 수 있을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관련 이야기를 할 때 많은 상상력과 뛰어난 계획과 정리가 필요할 것이다. 그러나 이 말이 퇴거계획을 세우고
대구은행중소기업대출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사람의 생각을 뒤흔들고 무엇이 매력적이며 팔레스타인인들을 위한 최선의 해결책인지 생각해보고 싶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윗코프의 발언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는 아직 미지수다. 일단 연설 장소가 사우디 국부펀드 후원 행사이며 미국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요청해 마련된 자리
학자금대출 원금감면 인 만큼 가자주민 퇴거 계획에 반대하는 사우디 쪽을 고려한 ‘립 서비스’였을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가자 지구 재건과 관련한 구상이 워낙 파괴력이 큰 데다 아랍 국가들이 모두 반발하고 있어 일정 정도 물타기 필요성이 제기됐을 수도 있다. 하지만 현재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제어할 수 있는 사람이나 장치는 없어 보이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이면서
온가족통신비 중동 문제를 담당하는 윗코프의 발언이어도 무게를 두기엔 이르다는 분석이다.
17일(현지시각)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미국 국무장관을 만나고 있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리야드/AFP 연합뉴스
21일(현지시각)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는 압둘팟타흐 시시 이집트 대통령을 포함해 요르단, 카타르, 아랍에미리트의 지도자들이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주도로 만나 트럼프 대통령이 제안한 가자 지구 재건 방향에 대해 논의를 할 예정이다. 사우디의 한 소식통은 이번 회담에서 이집트의 계획에 대해 아랍국가들이 논의할 것이라고 아에프페(AFP) 통신에 말했다. 무함메드 헤가지 이집트 전 외교관은 아에프페에 “초기 6개월은 조기 회복에 초점을 맞추고, 이후 가자 지구 내 안전 구역을 지정해 주민들을 일시 이주시킨 뒤 이후 국제회의를 통해 재건에 대한 세부사항을 정해가는 등 3~5년에 걸친 단계적 접근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회의에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도 참여할 것이라고 알려져 있다. 논의한 내용은 다음 달 4일 이집트에서 열리는 아랍 22개국의 정상회담 (긴급 아랍연맹 정상회의) 의제에 포함될 것이라고 전해졌다. 이달 27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미뤄졌다.
19일(현지시각)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를 방문한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의 회담에서 셰이크 모하메드 빈 자예드 아랍에미리트 대통령은 “팔레스타인인들을 그들의 땅에서 이주시키려는 어떠한 시도도 거부했다”고 말했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