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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무역 적자는 확대됐나, 축소됐나. 제조업 경쟁력이 높아졌나? 인플레이션은 개선됐는가? 사람들의 삶은 어떤가?"
시진핑 외교의 '입' 격인 왕이 중국 외교부장(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주도 미국발 관세압박과 무역전쟁에 대해 작심한 듯 비난을 쏟아냈다. 무역전쟁을 통해 미국의 경제상 미소금융대출한도 황이 개선됐느냐고 되묻고, 관세 인상에 대한 지속적이고 강력한 보복조치를 예고했다.

왕 부장은 중국 최고 정치행사 양회(전인대·정협)가 진행 중인 7일 국내외 언론들을 대상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은 스스로의 실패에 대해 돌아봐야 한다"며 "계속 중국에 압력을 가할 경우 단호하게 보복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 부동산담보해지 미국은 최근 몇 년 간 주도한 관세전쟁과 무역전쟁에서 얻은 것이 무엇인지 스스로 검토해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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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정부 비난 수위 높인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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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제공
왕 장관의 이날 발언은 내용만으로 보면 이전 중국 정부 입장의 반복이다. 그럼에도 표현의 수위는 한 단계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과 벌이고 있는 관세전쟁에서 물러서지 않겠다는 메시지다.

트럼프 대통령은 펜타닐(합성마약)을 명분으로 중국에 대한 관세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트럼프 ibk기업은행 군인적금 대통령은 취임 이전부터 중국이 펜타닐 원료 성분을 제3국을 통해 미국에 우회 수출하고 있다고 지적해 왔다. 중국에 최대 60% 관세 부과를 예고한 가운데 지난 2월에 이어 3월까지 각각 10%씩 중국산 수입제품에 대한 관세를 인상했다.
이를 두고 중국 현지선 트럼프 2기 관세전쟁이 1기와는 다른 국면으로 진행될거라는 해석이 나온다. 제대 휴일야근수당 로 준비도 하지 못하고 얻어맞었던 트럼프 1기와는 달리 거의 모든 시나리오에 대한 대응책을 세운 상태라는 거다. 실제 트럼프의 '10+10' 관세는 상당한 수준이지만 중국 측 예상에 비해서는 폭이 작다. 트럼프 행정부 역시 미국 내 인플레이션 상황을 완전히 외면할 수는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날 왕 부장의 강화된 톤에는 이에 대한 자신감이 내비쳤다. 그는 펜타닐에 대해 "미국의 펜타닐 남용은 미국이 스스로 직면하고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이를 빌미로 관세를 부과하는건 책임있는 대국의 행동이 아니"라고 비판했다.
이어 "중국은 2019년 초 미국 정부 요청에 따라 세계 최초로 펜타닐과 유사한 모든 물질을 (금지) 목록에 올렸다"며 "인도주의 정신으로 온갖 지원을 제공했는데, 미국은 친절을 원망으로 갚아서는 안 되며, 이유 없이 관세를 부과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또 "전세계엔 190여개 나라가 있는데, 모든 나라가 자국 국가 우선만 강조하고 (자신의) 힘과 지위만 믿고 행동한다면 세계는 정글의 법칙으로 퇴보할 것"이라며 "(미중관계를) 중국의 관점에서 볼 때 친구는 영원해야 하고, 이익은 공동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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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은 중국의 성…우크라 평화협정 모두에 공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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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7일 (현지시간) 베이징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양회 기자회견서 “중·러 관계는 일시적인 일로 인해 변하지 않고 제3자의 방해도 받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다. 2025.03.07 ⓒ AFP=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베이징 AFP=뉴스1) 우동명 기자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전쟁 종료를 위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압박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전략에 대해서도 에둘러 비판했다. 왕 부장은 두께가 3피트인 얼음은 하룻밤 새 형성된게 아니므로 녹는데도 시간이 걸린다"며 "당사자들의 입장이 전적으로 일관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모든 당사자가 받아들일 수 있는 공정하고 지속적인 평화협정에 도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이 종전 협상을 종용하면서 미국과 러시아의 관계가 개선될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에 따른 중러 관계 악화 우려에 대해 왕 부장은 "국제 환경이 어떻게 변하더라도 중·러 우호의 역사적 논리는 변하지 않고, 내생적 동력도 줄어들지 않는다"며 "양국 관계는 제3자의 간섭은 물론이고 이런저런 사건으로 인해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만 문제에 대해서도 하나의 중국 원칙을 재차 강조했다. 왕 부장은 "대만은 과거에도 국가였던 적이 없었고 미래에도 없을 것"이라며 "대만 독립을 주장하는 것 자체가 대만해협의 안정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UN(국제연합)에서 대만 지역의 유일한 명칭은 중국의 대만성"이라며 "대만 독립을 지지하는 것은 중국의 내정에 간섭하는 것이며, 대만 독립을 묵인하는 것은 대만 해협의 안정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왕 부장은 또 중일 관계에 대해 "올해가 중국 인민의 항일 전쟁 승리 80주년임을 특별히 강조하고 싶다"며 "역사를 기억하는 것은 미래를 더 잘 개척하기 위함이고 역사를 잊는다면 나아갈 방향을 잃게 된다. 일본은 평화헌법 정신을 준수하고 평화 발전의 길을 걸어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이 요구하는 수산물 해금에 대해서는 "책임있는 태도로 법과 규정에 따라 적절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중국)=우경희 특파원 cheerup@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