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AP/뉴시스]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20일(현지 시간) 가자지구 남부 칸 유니스에서 숨진 이스라엘 인질 4명의 관을 전시하고 있다. 이스라엘 당국은 시신 한 구의 신원을 확인할 수 없다고 발표했다. 2025.02.21.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이스라엘이 하마스가 인계한 인질 시신 4구 중 한 구의 신원을 확인할 수 없다며, 명백한 합의 위반이라고 항의했다.
21일(현지 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이날 법의학 연구소가 시리 비바스로 통보된 시신의 신원을 확인할 수 없었다고 발표했다.
법의학자들은 시신 DNA를 다른 여성 인질 DNA와 비교했지만, 일치
한국장학재단소득연계상환 하는 것을 확인할 수 없었다. 유해 신원은 여전히 불분명하다.
IDF는 "하마스는 합의에 따라 사망한 인질 4명을 돌려보내야 했다. 이는 심각한 합의 위반이다"라며 "하마스는 시리를 다른 모든 인질과 함께 당장 집으로 돌려보내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어려운 시기 비바스 가족과 깊은 슬픔을 함께 나누고 있다"며 "시리와
최저 모든 인질이 하루빨리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나머지 시신 3구는 하마스가 통보한 대로 아리엘 비바스, 크피르 비바스, 오데드 리프시츠로 확인됐다. 아리엘과 크피르는 시리의 두 아들로, 납치 당시 각 4살과 9개월이었다. 오데드는 83세로 최고령자였다.
아리엘과 크피르는 납치 한
사업자햇살론승인 달 뒤인 2023년 11월 하마스에 의해 살해됐다고 법의학 당국은 평가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버지 야든은 지난 1일 석방됐다.
오데드는 1년여 전 살해된 것으로 평가했다. 배우자 요체베드는 함께 납치됐다가 2주 만에 풀려났었다. 이들 모두 니르 오즈 키부츠에서 납치됐었다.
산업은행 [가자지구=AP/뉴시스] 20일(현지 시간) 가자지구 남부 칸 유니스에서 하마스에 억류됐다가 숨진 이스라엘 인질 4명의 시신이 이스라엘로 송환되고 있다. 2025.02.21.
하마스는 전날 칸유니스에서 이스라엘 인질 시신
윈소액 4구를 인도했다. 관에는 사진과 이름, 납치된 날짜가 적혀 있었다.
관 안엔 하마스 선전물도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은 고인에 대한 모독이라며, 휴전 협상 중재국인 이집트·카타르·미국에 즉각 접촉해 엄중한 조치를 취해달라고 촉구했다.
IDF는 간단한 군사 의식을 마친 뒤 관을 국기로 둘러 이스라엘로 운구했다. 이후 신원 확인을 위해 법의학 연구소로 옮겼다.
호송대가 지나는 길에 경찰과 군인들이 모여 국기를 흔들고 고개를 숙이며 경례했다. 하마스 공격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레임 키부츠 인근에서도 주민 수십 명이 나와 묵념했다.
한 여성은 AFP에 "우리가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었을지 모른다는, 이 비극을 막기 위해 충분히 하지 못했을지 모른다는 개인적인 죄책감을 각자 갖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20일 소셜미디어에 올린 영상 연설에서 "오늘 우린 모두 견딜 수 없는 슬픔으로 하나가 됐다"며 "우리 모두 분노와 고통으로 아파하고 있다"고 애도했다.
이어 "우린 사악한 살인자들에게 되갚아줄 것"이라면서, 시편 94편을 인용해 "복수를 보여주소서"라고 말했다.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도 "온 국민이 애도하고 있다"며 "우린 적에게 복수하고 우리 미래를 지켜낼 것"이라고 밝혔다.
[텔아비브=AP/뉴시스] 20일(현지 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가자지구에 억류됐다가 숨진 이스라엘 인질 4명의 시신을 송환하는 운구차가 지나자 경찰들이 경례하고 있다. 2025.02.21.
이날 저녁 텔아비브 광장엔 시민 1500명가량이 모여 추모 행사를 가졌다. 광장은 인질들을 상징하는 노란 리본과 이스라엘 국기로 가득 찼다.
2023년 10월 7일 납치된 인질 251명 중 67명은 가자지구에 여전히 억류 중이다. 최소 35명은 사망이 확인됐다.
생존한 인질은 총 6명으로, 22일 모두 석방될 예정이다.
1단계 휴전 종료까지 약 열흘 남은 가운데,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2단계 휴전 여부를 놓고 협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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