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4일 헌법재판소가 대통령 탄핵을 인용하면서 파면됐다. 사진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4년 5월 9일 취임2주년 기자회견에 자리한 모습. (뉴스1 DB. 재판매 및 DB 금지) 2025.4.4/뉴스1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 결정으로 파면된 윤석열 대통령은 4일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안타깝다"는 짧은 입장으로 1060일간의 대통령직을 마무리했다.
직접적인 승복 메시지는 아니지만 사실상 헌재의 파면 결정을 수용하겠다는 뜻으로도 볼 수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변호인단을 통해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그동안 대한민국을 위해 일할 수 있어서 큰 영광이었다"며 "많이
여신 부족한 저를 지지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너무나 안타깝고 죄송하다"며 "사랑하는 대한민국과 국민 여러분을 위해 늘 기도하겠다"고 밝혔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윤 대통령의 첫 메시지에 따라 향후 정치적 행보가 결정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
개인회생절차기간 다.
윤 대통령이 헌재의 결정에 불복하고 지지층을 결집할 경우 탄핵 반대 세력이 수그러들지 않고, 여권 내부에서 윤 대통령의 정치적 입지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봤다.
윤 대통령이 변호인단을 통해 밝힌 142자의 입장 중 '승복'이라는 단어는 없었다. 하지만 별도의 정치적 의미를 둘 수 있는 언급도 배제했다.
남북고위급회담앞서 지난 1월 15일 구속 당시 불법선거 의혹, 야당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던 것과는 사뭇 다른 태도다.
윤 대통령의 이런 절제된 입장은 헌재의 결정마저 수용하지 않을 경우 향후 검찰의 내란죄 수사 과정과 이후 재판 등에서 미칠 수 있는 악영향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통화에서 "형사재판
풍산개 이 이제 가장 중요하다"며 이번 윤 대통령의 메시지는 "검찰 수사 등을 고려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jr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