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연적 유대가 강했던 전통사회에서는 부계집단이 모임을 통하여 상징적 자산을 계승하고 상호간의 협력을 추구하는 것이 바로 종친회이다. 동성동본집단 전체조직에 의한 대종회와 성과 본을 같이하며, 파만 달리하는 친족조직의 파종회와 자연촌락 중심의 친족 조직인 종친회ㆍ화수회ㆍ문회 등이 있다. 그 기능으로는 족보편찬ㆍ제사ㆍ숭조사업ㆍ공동의 복리추구사업 등이 있다. 오늘날 산업화에 따른 전통사회 체제의 해체로 하위조직인 종친회가 쇠퇴하면서 파종회나 대종회 등이 강화되고 있는데, 이는 전통적인 친족제도가 새로운 사회적 환경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사람이 태어나면 가장 먼저 얻는 것이 성씨로 그자체가 혈연관계를 나타내는 성과 자연을 나타내는 씨의 이중의미를 지니고 있다. 우리나라는 부계위주 사회로 태어남과 동시에 부의 성과 씨를 이어받았으나, 현재는 호적법이 바뀌면서 모의 성을 따르기도 한다. 고유의 성은 원래 단순한 씨족 명칭에서 출발 했지만 후에 정치적ㆍ경제적ㆍ차별이 생겨나면서 다른 부류들과 구분할 명칭, 다시 말해 고유의 성을 사용하게 된 것이다. 시대흐름에 따라 성씨가 확대되면서 같은 성씨라도 계통이 달라 그 근본과 동족여부를 가리기 위해 등장하게 된 것이 바로 본관이다. 본관의 체계가 확정된 시기는 고려초기로 그 이전에는 출신지 신분의 표시로 성의 구실을 해왔다. 본관은 시조의 출신지, 또는 씨족이 대대로 살아온 고장을 가리키며, 다른 종족의 같은 성과 구별하기 위해 쓰이기도 했다. 본관은 관향ㆍ본관 또는 관이라고도하며 원래 관은 돈을 말하는 것으로 돈을 한 줄 꿰어 가지고 다니는 것과 같이 친족이란 서로 관련성이 있다는 뜻으로 더 나아가 본적이란 뜻으로 사용되었다.
따라서 <경주최씨화숙공파중앙종친회>는 1913년(계축) 11월 5일 경기도 고양군 벽성면 성석리에서 문창후 고운 최치원 시조의 9세손인 휘 현우 중시조의 묘제를 모시기 위하여경향각지에서 참석한 일가들이 <경주최씨판도판서화수회>를 조직하고, 최윤규 종원 등을 도유사로 추대하고, 시제와 종사를 운영 관리해오다가 1920년(경신) 11월 화수회 명칭을 <경주최씨화숙공화수회>로 명칭을 변경하여 종회를 운영해왔다.
다시 1963년(계유) 음 10월 1일 시제일에 8개 지파
1. 석계공파 12세손 諱添老
2. 참의공파 13세손 諱有溫
3. 축제공파 16세손 諱淑生
4. 참판공파 13세손 諱有恭
5. 금위공파 13세손 諱有儉
6. 관가정공파 12세손 諱淸
7.상서공파 10세손 諱陾
8. 판전의시사공파 10세손 諱周
대표유사들이 화숙공파 시제일에 화수회 명칭을 <경주최씨화숙공파중앙종친회>로 변경하고, 초대회장에 학식과 덕망이 있는 최성원 조양사 대표이사를 추대하여 현재 20대 최천규 회장에 이르고 있다. 따라서 본 연혁은 음력을 양력으로 환산하여 기록하였으며, 향후 학술자료, 또는 고증자료, 기타 공인된 자료가 발견되거나, 확인되는 경우에는 본 연혁은 수정, 보완하여 차기연도에 첨삭할 것이다.